美매체 "MIN, 다르빗슈에 팀 역대 최고액 투자한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2.19 10: 42

돈을 아끼는 미네소타이지만 다르빗슈 유를 향한 마음은 숨기지 않았다. 미네소타가 다르빗슈 영입을 위해 구단 최고액을 장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다르빗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구단 역대 최고액 프리에이전트(FA) 투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태드 레빈 미네소타 단장은 지난달 다르빗슈를 영입 1순위로 직접 거론했다. 레빈 단장은 다르빗슈가 2012년 텍사스와 계약할 당시, 텍사스 부단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사령탑도 힘을 실었다. 폴 몰리터 감독은 "우리가 다르빗슈와 협상을 원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의 공식적인 제안은 아직 없었지만, MLB.com은 조만간 구체적인 제안이 이뤄질 거로 점쳤다. 미 현지 유수의 스포츠 매체는 다르빗슈가 최소 6년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ESPN은 6년 총액 1억60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언급했다.
미네소타가 감당하기 힘들 금액이다. 미네소타의 외부 FA 영입 최고액은 2014시즌 종료 후 어빈 산타나 계약 때 나왔다. 당시 미네소타는 계약기간 4년 총액 5400만 달러를 안겨줬다. 그리 크지 않은 계약 규모로 미네소타가 '스몰마켓'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만일 ESPN이 분석한 대로 계약한다면, 이 기록을 세 배 이상 훌쩍 뛰어넘는 대형 계약의 탄생이다.
물론 2010년 당시 '프랜차이즈 스타' 조 마우어에게 8년 총액 1억8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는 FA가 아니었다. 마우어 계약을 두고 현지에서는 '미네소타도 쓸 때는 쓴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카고 컵스가 테오 엡스타인 사장과 제드 호이어 단장을 위시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상황. 미네소타도 구단 최고액으로 마음 돌릴 준비를 끝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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