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이제훈부터 도경수까지..2018년 열일하는 '청춘 5인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19 10: 59

 배우 최민식, 송강호, 한석규, 김윤석, 황정민, 설경구 등 충무로를 이끄는 남자 배우들의 뒤를 이을 젊은 배우 중심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 초반 태어난 30대 초반 배우들이 대거 유망주로 등장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이제훈, 류준열, 박정민, 디오, 최우식이 있다.
#나이불문 여자들의 로망, 이제훈
올해 영화 ‘박열’과 ‘아이 캔 스피크’로 흥행력을 입증한 배우 이제훈이 내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이제훈은 상업영화 데뷔작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과 다시 한 번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뭉친다.

‘사냥의 시간’은 한반도에 경제 위기로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치고 이로 인해 빚어진 빈민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제훈을 비롯해 박정민, 안재홍, 최우식이 캐스팅되면서 라인업을 완성했다. 충무로 기대주들의 이상적인 조합이 영화의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180도 변신 가능한 매력남, 류준열
류준열도 쉬지 않고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는 대표적인 ‘젊은 피’ 배우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영화 ‘더 킹’에서 전라도 출신 조폭 역을 맡으면서 고등학생의 순수함을 벗고 180도 다른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올 여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의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 ‘리틀 포레스트’와 ‘독전’, ‘돈’의 촬영에 연달아 참여하며 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음은 분명하다.
#순수연기파, 박정민
박정민 역시 이제훈과 함께 ‘파수꾼’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이다. 미성숙했기에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었던 청춘의 그 날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내 공감지수를 높인 것이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다니던 고려대학교를 중퇴하고 한예종 영화과에 재입학한 그는 ‘파수꾼’ 이후 ‘들개’ ‘신촌좀비만화’ ‘동주’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통해 성실하게 쌓은 내공을 입증했다.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의미 깊은 스타트를 끊었다. 내년에는 이병헌과 주연을 맡은 ‘그것만이 내 세상’, ‘염력’, ‘변산’으로 관객들 앞에 선다.
#두 마리 토끼 잡은 디오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디오는 작품 활동을 할 때는 본명 도경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배우로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주목할 만한 ‘연기돌’로 꼽히며 행보에 관심을 높였다.
영화 ‘카트’와 ‘순정’에서 그 나이대만 보여줄 수 있는 청소년 역할로 분해 순수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해 겨울 개봉한 ‘형’이 손익분기점 돌파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올해 신하균과 함께 ‘7호실’을 통해 남남 케미스트리를 보여줬고 ‘신과 함께-죄와 벌’에는 군인으로 출연했으며 내년에는 ‘스윙키즈’에서 주인공 로기수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전면에 선다.
#거인 같은 배우, 최우식
이제훈과 함께 ‘파수꾼’에 출연하는 최우식도 올해 촬영을 마친 ‘물괴’를 통해 내년 관객들을 만난다. 필모그래피에 하나씩 작품수를 축적해가며 다른 사람이 따라할 수 없는 본인만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김태용 감독의 ‘거인’이라는 영화를 통해 재발견된 최우식. 그는 영화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가족과 친구를 배신하고 버티는 17세 청소년의 성장드라마를 쓰며 맑고 담백한 연기를 보여줬다. 다채로운 얼굴 변화로 공감하기 어려운 캐릭터도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 돌파의 행복을 맛 본 최우식이 앞으로 써내려갈 흥행사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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