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보다 잘하고, 네이마르보다 가치있고, 사디오 마네보다 빠르다."
영국 리버풀 지역 언론 '리버풀에코'는 19일(한국시간) '에당 아자르보다 빠르고, 네이마르보다 가치있고, 사디오 마네보다 빠른 선수 - 리버풀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이란 기사를 통해 이적 이후 6개월 만에 살라는 리버풀에서 신적인 존재가 됐다고 극찬했다.
리버풀에코는 "본머스전 득점으로 살라는 다니엘 스터리지 이후 처음으로 20골(리그 14골, 챔피언스리그 6골)을 넣은 리버풀 선수가 됐다"며 "살라는 26경기만에 20골을 넣었는데 이것은 1890년 대 조지 알란 이후 최고의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살라는 이안 러쉬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전에 20골을 넣은 선수다"고 살라의 활약상을 보도했다.
살라는 본머스전 골로 리버풀에서 지난 시즌 내내 AS 로마에서 기록한 골(리그 15골, 국내 컵 2골, 챔피언스리그 2골)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에코의 극찬대로 살라가 리버풀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리버풀에코는 "살라는 리버풀을 위해서 평균 1.3경기마다 골을 넣고 있다. 만약 그가 이번 시즌 50경기에 출전한다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8골을 넣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리그에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만큼 득점하는 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다. 그는 20개의 키패스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패스 실력을 뽐냈다"고 덧붙였다.
살라의 활약이 이어지자 반 시즌 만에 레알 마드리드(레알)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앞장서서 여름 이적 시장 전력 보강의 중심으로 살라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시즌 레알은 'BBC' 라인의 노쇠화에 고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살라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 역시 '살라는 환상적인 선수다'고 관심을 나타낸 상태다..
지난 여름 리버풀은 3690만 파운드(570억 원)로 살라를 영입했다. 여름 이적 시장 당시 리버풀의 살라 영입은 최적의 영입으로 평가받지는 않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본다면 헐값에 그를 데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살라는 클럽뿐만 아니라 이집트 국가대표팀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28년 만에 이집트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살라는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서 5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자연스럽게 이집트 국민들 사이에서는 살라는 '파라오'라고 불리며 국민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살라가 리버풀서 보여주는 활약은 알바로 모라타(5800만 파운드)나 로멜로 루카쿠(7500만 파운드)를 가볍게 능가하고 있다. 반 시즌만에 리버풀의 신적인 존재로 떠오른 '파라오' 살라가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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