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30)가 결국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아쉬움 남는 미국 생활이었지만 이제 무대는 한국이다. '타격 기계'의 위용을 다시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LG는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수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금 65억 원, 연봉 총 5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이다.
LG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희소식 없이 부정적인 이야기만 나왔던 LG로서는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꿨다. 아울러, 팀 전력에서도 순식간에 몇 계단 뛰어올랐다.
리그 전체로 봤을 때는, 2018시즌 타격왕 판도도 바뀔 전망이다. 올 시즌 타격왕은 김선빈이었다. 김선빈은 137경기서 타율 3할7푼(476타수 176안타) 맹활약으로 팀에 8년만의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김현수는 언제나 '타격왕 후보 0순위'로 꼽히던 인물이다. 특유의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매년 3할 이상의 고타율을 유지했다. KBO리그 10시즌 통산 1131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8리(4066타수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타격왕 타이틀은 2008년, 딱 한 번 차지했다. 당시 김현수는 타율 3할5푼7리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타격왕과 연을 맺지 못햇다. 4년 총액 115억 원의 계약을 맺은 만큼 김현수로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