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통큰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 김현수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역사를 또 한 번 썼다. 역대 외야수 최고액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LG는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FA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의 초대형 계약. 김현수는 매년 12억5천만 원의 연봉을 수령한다.
LG는 김현수가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활약하여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제안해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 LG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팬 분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의 계약은 FA 역사를 새로 썼다. 우선 최형우(4년 총액 100억 원)가 보유하던 역대 외야수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이대호(4년 총액 150억 원)에 이어 전체 2위에 오르는 금액이다. 그만큼 LG의 절실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현수는 2015시즌 미국 진출 이전부터 '국내에 남는다면 최소 100억 원'을 호가하던 선수였다. 때문에 LG로서도 김현수를 115억 원에 잡으며 '오버페이' 논란에서 자유롭게 됐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