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故 종현이 3년간 진행했던 MBC FM4U ‘푸른 밤’ 측이 SNS를 통해 그를 애도했다.
19일 오전 MBC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덕분에 위로 받았던 수많은 푸른 밤들이 있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기억할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故 종현의 사진을 게재했다.
故 종현은 지난 2014년 2월 3일부터 지난 4월까지 3년 2개월간 ‘푸른 밤’을 진행했다. 그는 깔끔한 진행 실력과 더불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많은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위로를 건넸다.
그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지난 18일 방송에서 “‘푸른 밤’을 처음 맡으면서 훌륭한 DJ였던 종현 씨의 후임이라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이상하게 나한테 참담하고, 죄스럽게 느껴진다. 종현 씨가 따뜻한 곳에서 더 이상 힘드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 정지 상태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원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MBC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