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 '신과함께' vs '강철비' 1라운드..상생 혹은 독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19 11: 48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의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일 먼저 개봉한 ‘강철비’(감독 양우석)과 열띤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을 기준으로 47.9%라는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거의 50%에 육박하는 수치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4일 개봉한 ‘강철비’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6일째인 오늘(19일)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어제 하루에만 23만 367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문제는 내일부터 두 영화가 기록할 수치이다. ‘강철비’가 지금의 흥행 속도대로 평일에도 20~50만 이상의 관객수를 동원한다면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기대작으로 떠오른 ‘신과 함께’와 함께 상생할 수 있다. 연인부터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두 영화를 모두 관람하며 연말 흥행 열차에 가속도를 붙여줄 수 있다.
반면 ‘신과 함께’로 관객들이 쏠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주호민 작가의 웹툰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원작과 다른 영화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호기심과 기대감이 가득찬 마음으로 극장으로 향할 터다. 그들의 마음은 이미 40%대 예매율로 드러나지 않았나.
‘신과 함께’ 개봉 이후 관객들의 선택이 어떻게 달라질지 영화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상생 혹은 승자 독식. 하지만 예단은 금물이다. ‘강철비’에 열화와 같은 호응이 쏟아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양우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 곽도원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모든 것을 보여줬다.
뚜껑을 열고 나서 알게 될 두 영화의 대결이 궁금하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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