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리턴, 빅리그 커리어를 쌓아가던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 이번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새로운 소속팀으로 보인다.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투수 앤드류 앨버스를 방출했다. 앨버스 본인이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원했다”면서 앨버스의 40인 로스터 제외 소식을 전했다. 앨버스와 일본 구단 간의 계약이 임박한 것.
앨버스는 지난 2014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며 국내 야구팬들에 이름을 알렸다. 2014년 한화에서 28경기 등판해 151⅓이닝 6승13패 평균자책점 5.89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이듬패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불펜 투수로 이따금씩 메이저리그에 얼굴을 비췄다. 2015년 토론토, 2016년 미네소타, 올해는 시애틀에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 퇴단한 뒤 총 16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는 시애틀에서 9경기 중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3.51(41이닝 16자책점)으로 호성적을 남겼다. 입지가 안정적이진 않았지만 부활의 가능성을 비춘 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앨버스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이어가기 보다는 아시아 무대, 일본 무대에서 도전을 택했다. 당초 앨버스가 계약을 맺은 일본 구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신, 앨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시애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서 시애틀 구단에 감사하다. 시애틀 구단은 최고의 조직이고, 불과 몇 달간 있었지만 시애틀 구단에 소속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며 스스로 행선지를 오릭스임을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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