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종현의 안타까운 비보 이후 그의 음악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종현의 소품집 시리즈 타이틀곡인 '론리(Lonely)'와 '하루의 끝'이 차트 1위까지 오르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종현이 후배 가수 이하이에게 선물해준 곡 '한숨'도 재조명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숨'은 이하이가 지난해 3년 만에 발표했던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종현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발표 당시 힐링 감성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종현이 쓴 가사가 공감을 이끌어내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곡은 '론리', '하루의 끝'과 함께 종현의 죽음 이후 다시 조명받으며 차트 상위권에 올라왔다. 팬들이 종현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 그의 음악을 통해 애도를 보내고 있는 것.
이하이도 종현의 비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하이는 19일 자신의 SNS에 '한숨'의 가사와 함께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 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입니다.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종현(본명 김종현·27)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 정지 상태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원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정오부터 서울 아산병원 장레식장 지하1층 3호실에서 팬들의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장지는 미정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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