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김용화 감독 “싱크로율 가장 높은 캐릭터는 김향기의 덕춘”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19 14: 07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에서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로 김향기를 뽑았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제작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자홍 역의 차태현부터 저승 삼차사를 연기한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염라의 이정재, 수홍 역의 김동욱, 원일병 역의 도경수 이외에도 수많은 배우들이 영화를 빛낸다.
이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완벽한 호흡과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채운다. 특히 영화 후반부 차태현과 김동욱의 깊은 감정연기는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처럼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배우들의 활약은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김용화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해원맥의 캐릭터가 너무 가벼워 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영화의 톤 앤 매너는 분명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일정부분 쉬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상반되는 의미에서 그들 자체가 너무 유능하면 재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주인공이 귀인이기에 형식상 재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가장 떨어지는 판관들로 해야 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삼차사의 과거는 2부를 보면 나온다. 극적 밸런스다. 원작에서는 시니컬한 인물로 봤다. 하는 건 맞는데 그건 어떤 톤앤 매너로 하냐는 연출자의 선택이다. 원작의 강림은 철이 없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진기한과 합쳐진 상태에서 작품의 무게중심을 가지는 역할은 강림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덕춘의 캐릭터는 손대고 싶지 않았다. 해원맥은 캐릭터 밸런스를 생각한거다. 그러나 2부를 보면 왜 이렇게 변했는지가 나온다. 악의적으로 말하면 희화화 됐다고 할 수 있는데 저는 그가 말하는 대사가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작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는 “덕춘이다. 외형적으로 본다면 덕춘”이라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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