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슬픔이 가득합니다. 바로 고(故)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 27세)을 떠나보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따뜻한 음악과 다정한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던 종현이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가족들을 비롯해 친구, 소속사 동료. 팬들 등 생전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이 애통해하고 있는데요.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만큼 장례는 부검 없이 19일부터 진행된 상황입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지상 2층 20호실에 차려졌고 이날 정오부터 지하 1층 3호실에서 팬들의 조문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상주는 종현과 10년 이상 함께 했던 샤이니 멤버들(온유, 민호, 키, 태민)이 맡게 됐습니다. 고인이 남자 형제가 없는 관계로 10년 동안 가족처럼 지낸 멤버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입니다.
슬픔 속에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종현은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는데요.
태연, 강타, 동방신기, 엑소, 에프엑스, NCT 등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선후배들도 잇따라 일정을 취소했기에 곧 종현을 찾을 전망입니다. 팬들은 종현의 음악으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밴드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이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생전 우울증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밝혀진 종현. 부디 그가 지금 있는 곳에선 영정 속 미소와 같이 항상 웃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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