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다시 움직인다.
PSG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네이마르(2억 2200만 유로)와 킬리안 음바페(1억 8000만 유로)를 영입하며 전 유럽을 놀라게 한 PSG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공격수 보강에 신경쓴다고 지난 시즌 보였던 약점인 골키퍼와 중앙 미드필더를 보강하지는 못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문제는 심각하다. 중원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담당할만한 선수가 '베테랑' 티아고 모타(35)말고 없다. 심지어 모타마저 지난 11월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모타는 9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모타 부상 공백을 율리안 드락슬러를 중앙 미드필더로 전환시켜 버티고 있다. 모타 부상 이후 PSG는 드락슬러,아드리엔 라비옷, 마르코 베라티가 주전 미드필더로 나오고 있다.
문제는 수비적인 성향의 선수가 없다 보니 강팀과 맞대결서 약점이 나타났다. PSG는 드락슬러-라비옷-베라티가 선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과 재대결서 1-3으로 패배했다. 중원에서 밀리며 뮌헨의 강한 압박에 무너졌다.
이러한 약점을 인지한 에메리 감독은 "모타같은 수비형 선수가 없다. 그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다"며 "모타의 부재시 그를 대신한 선수를 구하는 것이 팀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름 2건의 이적으로 인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가 우려되는 PSG는 선수 보강에 앞서서 선수 판매도 진행해야만 한다. 팀에서 자리를 잃은 루카스 모우라(25)와 아템 벤 아르파(30)가 최우선 정리 대상이다. 또한 아르헨티나 듀오인 하비에르 파스토레(28)와 앙헬 디 마리아(30) 역시 판매대에 오를 수 있다.
파리가 여름에 이어 겨울 이적 시장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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