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시상식] 정몽규 회장, "팬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혁신 필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9 17: 17

"축구계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간은 존재한다. 다양한 시각은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오후 서울 세빛섬에서 ‘2017 KFA 시상식’을 열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손흥민과 이민아에게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을 앞서 KFA의 정몽규 회장이 인삿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희망을 담기 위해 시상식 장소를 바꿨다. 시상식은 한국 축구를 정리하면서 동시에 축구인들간의 회포를 풀고 정리하는 자리다. 축구인들끼리 더 잘하자고 격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한국 축구는 여러 가지 논란에 시달리기도 하고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사회 전반에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다. 축구도 마찬가지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업적을 남기고, U-20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여자 대표팀은 북한 원정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남자 대표팀도 최근 E-1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성과뿐만 아니라 논란도 있었다. 정 회장은 "축구계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간은 존재한다. 다양한 시각은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다. 팬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모두의 혁신이 요구된다"고 축구인들의 변화를 강조했다.
2018년에는 축구계 최대 이벤트 월드컵이 있다. 한국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어려운 조에 포함됐다. 정 회장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역경이 닥칠수록 강해지는 한국 축구를 믿는다. KFA도 만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축구가 한단계 성장해서 축구로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월드컵 선전을 약속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세빛섬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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