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시상식] '올해의 골' 이승우, "팬이 주신 상이라 더 기억에 남을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9 17: 42

50m 단독 드리블 돌파 이하 슛. 올해의 슛의 주인공은 이승우(19, 헬라스 베로나)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오후 서울 세빛섬에서 ‘2017 KFA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의 선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분야에서 시상이 있었다. 
'올해의 골' 부분은 팬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2017 KFA 팬투표’는 올 한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열흘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됐다. 투표 일정상 지난 16일 끝난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은 제외했다.

축구팬들이 선택한 2017년 ‘올해의 골’은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이승우의 단독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이었다.
이승우의 아르헨티나전 골은 총투표 수 19,866표중 4,705표(23.7%)를 얻어 당당히 ‘올해의 골’ 1위를 차지했다. 5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 날 경기에서 이승우는 하프라인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제치고 50여 미터를 질주한 후,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은 간결한 왼발 마무리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올해의 골 2위도 이승우였다. 3월 천안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U-20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골키퍼를 넘긴 재치 넘친 칩슛으로 2위(4,103표)까지 차지했다. 3위는 U-20 대표팀의 친선경기 우루과이전(5월, 청주)에서 터뜨린 강지훈(용인대)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3,156표를 얻었다.
이승우가 시즌 중이라 참석이 불가능한 관계로 친형인 이승준이 대신 수상했다.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이승우는 영상을 통해서 "시즌 중이라 참석하지 못해서 아쉽다. 팬들의 투표로 받은 상이라 덕분에 U-20 월드컵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세빛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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