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이 아쉬운 패배에 입맛을 다셨다.
서울 SK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와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74-86으로 패했다.
2연승을 달리던 선두 SK는 시즌 7패(17승)째를 떠안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위 전주 KCC와도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상대 외곽을 봉쇄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KGC는 이날 시즌 최다인 3점슛 13개를 성공시켰다. 정확도도 41.9%로 준수했다. 특히 큐제이 피터슨에게 3점슛 5개 포함 18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1득점, 테리코 화이트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SK 감독이 "2위 그룹과 승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던 만큼 아쉬움은 커진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문경은 감독은 "전반 피터슨에게 3점슛 4개를 허용했다. 경기 전 '3점슛은 주지 말자'고 당부했다. 그게 안 됐다. 그걸 2개 정도만 줄였어도 유리하게 후반을 맞이했을 것이다. 최근 경기에서 실점이 많았는데, 안정감을 가질 기회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문 감독은 "3쿼터 초반에 찬스가 많았는데 원정을 많이 하며 체력 부담으로 오픈 찬스를 놓쳤다. 그때가 승부처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문경은 감독은 "다른 게 아닌 공격 성공률이 떨어져서 패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빠른 공격과 인과 아웃이 같이 움직이는 공격을 준비하겠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이틀 뒤 모비스전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ing@osen.co.kr
[사진]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