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경기] '고요한 결승골' 하나팀, 사랑팀 3-1 잡고 우승

Sports

[홍명보 자선경기] '고요한 결승골' 하나팀, 사랑팀 3-1 잡고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19 21: 32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한 홍명보 자선축구경기가 성공리에 마감됐다.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한 자선축구경기 'KEB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이 19일 밤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8대8 미니게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하나팀(2승)이 사랑팀(1승 1패)과 희망팀(2패)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행사는 6인의 숨겨진 한국축구의 영웅들을 기리는 행사를 메인 테마로 기획됐으며 최초로 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수익금은 한국 축구 영웅들에 대한 지원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힘든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있는 소아암 환우, 장애인협회와 여러 복지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쿠스부르크 듀오인 구자철, 지동원을 비롯해 2017 K리그, 동아시안컵 MVP에 빛나는 이재성, 국가대표 김신욱(이상 전북), 이근호(강원), 조현우(대구), 정우영(충칭 리판), 시미즈 에스펄스의 주장 정대세, 한국 여자 축구 에이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그리고 방송인 알베르토와 자선경기 단골손님 개그맨 서경석,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등 연예인들이 참가했다.

경기 방식 또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랑, 희망, 하나 등 3팀이 삼파전을 벌여 한층 박진감을 높였다. 첫 경기에서는 사랑팀이 희망팀을 3-1로 물리쳤다.

사랑팀에선 구자철을 필두로 정대세,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우(수원 삼성), 권순태(가시마 엔틀러스), 문기한(부천), 심서연(현대제철), 서경석이 선발 출전했다. 희망팀은 이재성, 정우영, 이민아를 비롯해 신화용(수원 삼성), 홍정호(장쑤 쑤닝), 윤일록(서울), 주민규(상주), 이봉주가 선발로 나왔다.

사랑팀이 정대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김민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넣었다. 희망팀도 곧바로 균형알 맞췄다.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주민규가 마무리했다.

사랑팀이 다시 앞서나갔다. 서경석이 구자철의 힐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트렸다. 사랑팀의 기세가 이어졌다. 구자철이 하프라인 뒤에서 신화용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슛을 시도해 쐐기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경기는 희망팀과 하나팀의 대결이었다. 하나팀은 최근 울산 현대 이적을 확정지은 박주호를 필두로 국가대표 고요한(서울)과 장현수(FC도쿄), 손준호(포항),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조수철(부천), 서현숙(수원FMC), 알베르토가 선발로 출격했다. 희망팀은 홍철(상주), 오재석(감바 오사카), 정우영, 노지훈, 홍정호, 이민아, 이재성, 주민규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팀이 장현수의 선제골로 리드했다. 하나팀은 코너킥 찬스에서 고요한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나팀은 고교생 정우영(대건고)의 쐐기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우승이 걸린 마지막 경기는 사랑팀과 하나팀이 맞붙었다. 치열한 공방 끝에 하나팀의 정우영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나팀은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2-0으로 도망갔다. 사랑팀은 서경석이 경기 막판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희망팀이 종료 직전 알베르토의 쐐기골을 더해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