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레전드 작사가 지예 "내 모습 어떻게 나올까" 걱정[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2.20 00: 45

'불청' 레전드 작사가 지예가 15년만에 여행을 떠났다. 
1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새친구로 레전드 작사가 지예가 등장했다. 강수지는 "내 노래 '나를 기억해줘'도 써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데뷔하기 전부터 언니를 만났다"며 "변진섭 오빠 연습실에서 만났고 그래서 나중에 곡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예는 80년도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가로 대표곡으론 80, 90년대를 장악한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로라',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이 있다. '엄마, 말해줘요'를 만들고 부른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지예는 "400곡 정도 작사했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당시 히트곡하면 지예의 노래였다고. 
이연수는 "진짜 어려보이고 동안"이라고 했다. 김국진은 "지예는 미스롯데출신"이라며 "당대 하이틴스타를 배출한 대회"라고 설명했다. 
지예는 "상금이 많았다. 몇백만원돼서 그 돈을 엄마한테 갖다주고 싶었다. 이유는 그거 딱 하나였다. 연예인이 돼서 활동하겠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다. 상금을 타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미스롯데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미스롯데 출신에 MBC공채탤런트, KBS가요제에서 수상을 했다고 털어놨다. 최성국은 "시험을 쳤다 하면 다 붙는구나"라고 놀라워했다. 
김국진은 미국 유학 시절에 자신을 위로해준 곡으로 '산다는 것은'을 꼽았다. 내년에 세번째 시집을 낼 예정인 시인 지예와 시를 좋아하는 김국진의 대화가 깊어졌다. 김광규는 "이건 거의 문학산책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영이 사랑하고 이별노래가 많다고 하자 지예는 "내가 너무 사랑을 꿈꾸나봐"라며 "나는 현실적이지 못한다. 너무 이상적이다"고 말했다. 
늦은 점심, 간단히 먹자고 시작했지만 민어찜에 돼지고기두루치기, 배춧국까지 끓여졌다. 모두 민어찜 맛에 놀라며 "정말 맛있다"고 감탄했다. 지예도 민어홀릭이었다. "애기처럼 먹고 있으면서도 또 민어를 보며 먹고 싶었다"며 "제가 먹어본 생선 중에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지예는 불청 출연에 두려움이 있었다며 "나이가 있어서 화면에 내 모습이 이상하게 나오면 어떻게 하나, 그런게 걱정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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