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그 유명한 곡을‥" '불청' 레전드 작사가 지예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2.20 06: 50

레전드 작사가 지예의 등장에 시청자들도 추억에 잠겼다. 80,90년대 히트곡의 대부분을 지예가 작사했기 때문. 
1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새친구로 지예가 등장했다.
지예는 80년도의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가로 대표곡으론 80, 90년대를 장악한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로라',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소방차 '사랑하고 싶어' 등이 있다. '엄마, 말해줘요'를 만들고 부른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강수지는 "내 노래 '나를 기억해줘'도 써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데뷔하기 전부터 언니를 만났다"며 "변진섭 오빠 연습실에서 만났고 그래서 나중에 곡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예는 "400곡 정도 작사했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당시 히트곡하면 지예의 노래였다고. 
지예는 미스롯데 출신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1978년 미스롯데였다"며 "상금이 몇백만원이 됐다. 연예인이 돼서 활동하겠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다. 상금을 타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미스롯데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미스롯데 출신에 MBC공채탤런트 13기, KBS신인가요제에서 수상을 했다고 털어놨다. 최성국은 "시험을 쳤다 하면 다 붙는구나"라고 놀라워했다. 
김국진은 미국 유학 시절에 자신을 위로해준 곡으로 지예의 '산다는 것은'을 꼽았다. 시집을 두권이나 낸 시인 지예와 시를 좋아하는 김국진은 둘만의 공감대로 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박선영이 사랑하고 이별노래가 많다고 하자 지예는 "내가 너무 사랑을 꿈꾸나봐"라며 "나는 현실적이지 못한다. 너무 이상적이다"고 말했다. 
불청 멤버들이 변진섭의 '로라'에 대해 "왜 로라에요?"라고 물으며 로라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지예는 "이야기를 들으면 허무해질수도 있다"며 "변진섭씨가 '로라'라는 이름 넣어서 작사를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예는 오랜만에 방송 출연에 두려움이 있었다며 "나이가 있어서 화면에 내 모습이 이상하게 나오면 어떻게 하나, 그런게 걱정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rookeroo@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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