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안 감독, 윤대영-홍정우 경찰 출신 히트상품 예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2.20 06: 01

경찰 야구단은 2005년 창단 이후 수많은 선수들이 거쳐갔다. 이 가운데 경찰 야구단을 통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 경우도 많았다. 경찰 야구단 출신 선수들로 국가 대표팀을 구성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최형우, 안치홍(KIA), 장원준, 양의지, 박건우, 허경민(이상 두산), 손승락, 전준우, 민병헌(이상 롯데), 우규민, 손주인(이상 삼성), 임창민, 원종현(이상 NC), 최진행, 최재훈(이상 한화) 등 양손으로 꼽기 힘들 정도다.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윤대영(LG)과 홍정우(삼성)를 경찰 야구단 출신 2018년 히트상품 후보로 전망했다.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외조카로 잘 알려진 윤대영은 탄탄한 체격 조건(186cm 97kg)에서 뿜어 나오는 파괴력이 일품. 청소년 대표팀의 4번 타자를 맡을 정도로 거포 자질을 인정받았다. 

진흥고 출신 윤대영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의 4라운드(3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5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는 곧장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올 시즌까지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했다. 타율 3할6푼(328타수 118안타) 24홈런 98타점으로 퓨처스 북부리그를 제대로 폭격했다. 
유승안 감독은 "윤대영이 팀내 주전 경쟁을 이겨내는 게 우선이다.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얻는다면 잘 할 수 있다"며 "윤대영은 자신이 세운 목표를 끝까지 밀어부치는 우직한 성격이 강점이다. 성공 가능성이 아주 높은 스타일"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우완 정통파 홍정우 또한 유승안 감독이 주목하는 선수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5년 삼성에 입단한 홍정우는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경찰 야구단을 통해 기량이 향상된 케이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2승 5패 1세이브 6홀드(평균 자책점 5.50)에 그쳤으나 성적 지표가 전부는 아니다. 
유승안 감독은 "홍정우는 1군 전력에 도움이 될 재목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격이 좋아졌다. 구속은 140km 초중반에 불과하지만 구위가 아주 묵직하다. 오승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느낌이 비슷하다"고 호평했다. 
경찰 야구단 출신 선수들은 "나 또한 경찰 야구단 출신 성공 계보를 잇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유승안 감독이 점찍은 윤대영과 홍정우 또한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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