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스크린 집안싸움"…'신과함께'vs'강철비', 하정우냐 정우성이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20 08: 55

'강철비'가 내린 200만 흥행비로 박스오피스가 촉촉히 젖은 가운데,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신과함께'가 마침내 등판했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싸움. '신과함께'는 '강철비'를 뚫고 박스오피스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아니면 '강철비'가 '신과함께'의 파죽지세를 막아내고 박스오피스를 수성할 수 있을까. 
오늘(20일)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개봉하면서 12월 겨울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가 200만을 돌파한 가운데, '신과함께'가 관객들을 만나면서 대작들의 맞대결 결과가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철비'는 개봉 6일 만에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겨울 개봉 최고 흥행작인 '국제시장'보다 2일 빠른 속도. 또한 양우석 감독의 전작인 천만 영화 '변호인'은 물론, 또다른 천만 흥행작 '7번방의 선물'과 동일한 기록. '강철비'는 양우석 감독의 통찰력이 빛나는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와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정우성, 곽도원 콤비의 열연이 만나 핵폭탄보다 더 강력한 흥행 파워를 과시하는 중이다. 

오늘(20일) 개봉으로 12월 스크린 대전에 뛰어드는 '신과함께'는 대한민국을 휩쓴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김동욱, 도경수, 김해숙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누구도 가본 적 없지만, 누구나 가야하는 저승을 스크린에 구현해낸 '신과함께'는 인간이 사후 49일간 거쳐야 하는 7개의 재판이라는 스펙터클한 스토리와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역대급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일인 오늘(20일) 60%를 돌파한 예매율은 '신과함께'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증명한다.
무엇보다 '강철비'와 '신과함께'는 '한솥밥 식구'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다. 현재 아티스트컴퍼니에서 한식구로 함께 하고 있는 정우성과 하정우는 '강철비'와 '신과함께'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 것. 여기에 이정재가 '신과함께' 주연급 특별 출연으로 힘을 보탰고, 하정우는 오는 27일 '1987'의 개봉까지 앞두고 있어, 12월 스크린 대전은 아티스트컴퍼니 배우들의 빅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이 영화 때문에 저 영화가 안되는 경우는 없다. 세 영화 모두 장르가 다르다. 각자가 가져갈 수 있는 만큼 관객의 사랑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우리끼리는 건전한 경쟁을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과연 '강철비'와 '신과함께', 스크린에서 시작된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먼저 웃는 작품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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