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논란에 답한 펩, "TV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20 09: 11

 "TV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의 질주가 리그컵까지 이어졌다. '11m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잔인한 승부차기의 벽도 넘었다.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서 연장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4-3으로 이겼다.
4강행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에 화를 당할 뻔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1분을 남기고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승부차기 혈투를 치러야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TV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페널티킥인지 아닌지 볼 수 있다. 우리는 그 상황을 극복했다"면서 "축구에서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리그컵 4강 진출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4관왕) 도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컵도 조준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김칫국을 마시지는 않았다. 그는 "쿼드러플은 잊어라. 그건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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