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적 미팅’ 다르빗슈 영입전, 6파전 양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20 09: 41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다르빗슈 유(31)가 협상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연내 계약 타결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다르빗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카고 컵스와 협상을 한 사실을 털어놨다. 컵스 구단 수뇌부가 다르빗슈의 자택이 있는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통역 없이 영어로 3시간 넘는 면담을 마쳤다.
컵스 뿐만이 아니다. 20일에는 휴스턴과 협상 일정이 잡혀 있다. 컬럼니스트이자 소식통인 짐 보든에 따르면, 21일에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소속팀인 텍사스와도 만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면담을 했거나 일정이 잡힌 세 팀 외에도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미네소타도 다르빗슈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당초 미네소타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자금력이 앞서는 빅마켓 팀들이 먼저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 선발 FA 최대어로 뽑히는 다르빗슈의 계약 규모는 연간 25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년 정도의 계약에 총액 1억 달러를 넘기는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에서 MLB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131경기에서 56승42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중이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나 어느 팀에 가든 우완 에이스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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