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감동했다”..‘강식당’ 강호동, 요알못→백종원 인정 제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20 15: 16

먹는 건 잘하지만 요리는 할 줄 몰랐던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강호동이 백종원까지 감동시키는 ‘돈가스 셰프’가 됐다.
강호동은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을 통해 처음 요리에 도전했다. 웃자고 내뱉은 이수근의 농담이 결국 ‘강식당’ 오픈으로 이어지면서 ‘강식당’의 사장인 강호동이 요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강식당’ 오픈 전 강호동은 제작진에게 자신이 메인 셰프라는 말을 듣고는 “답답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미 일이 벌어진 이상 강호동은 요리를 해야 했다. 그것도 돈가스를 말이다.

초보셰프 강호동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백종원을 찾아가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레시피를 얻었다. 항상 열정에 넘치는 만큼 의욕적으로 쉬지 않고 연습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식당을 운영하는 만큼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오픈 전날 실전 연습할 때는 ‘멘붕’이었다. 강호동이 제주도에서 처음 돈가스를 튀기고 서빙하기까지 30분이나 걸릴 정도였다. 하지만 맛은 최고였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맛있다고 했고 강호동은 자신감을 얻었다.
본격적으로 ‘강식당’을 오픈하고 나서 밀려드는 손님과 주문에 정신없이 돈가스를 튀기고 그러는 와중에 멤버들을 다독이는 등 ‘강식당’ 사장님다운 포스를 내뿜었다. 무엇보다 손님들은 강호동의 돈가스를 먹고 무한 칭찬했다.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강호동이 이수근 돈가스를 덜 익혀 내보내는 실수를 하긴 했지만 다시 심기일전해서 돈가스를 맛있게 튀겨 손님들을 만족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강식당’을 찾았다. 앞서 백종원은 돈가스를 배우고 돌아가는 강호동에게 ‘맛 인증 사인’을 해주며 불시에 ‘강식당’에 가서 돈가스를 먹어보고 맛이 없으면 ‘맛 인증 사인’ 액자를 떼어간다고 한 바 있었다.
백종원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 자칫 잘못하면 돈가스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폐가 될 수 있다. 나도 마음이 약한 사람이다”라며 강호동의 돈가스를 맛봤다.
강호동의 돈가스를 먹어본 백종원은 “이건 여기 둬도 될 것 같다. 진짜로 약간 감동스럽다. 돈가스 두께를 봤는데 정말 잘 폈다. 오래 걸렸을 텐데 골고루 정말 잘 폈다. 그리고 구석구석 먹었는데 밑간이 정말 잘 됐다.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칭찬했고 사인 액자를 떼어가지 않았다. ‘요알못’에서 백종원을 감동시킨 셰프로 거듭난 강호동. 강호동의 성장이 놀랍기만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강식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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