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 주역들이 말한 #메시지 #옥자 #넷플릭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20 11: 46

영화 ‘브라이트’의 주역들이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0일 오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신작 ‘브라이트’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배우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 누미 라파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책임 프로듀서 에릭 뉴먼과 브라이언 언켈레스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브라이트'는 태초부터 인간과 오크, 그리고 엘프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인간과 오크 경찰이 신비의 매직완드를 지키기 위해 파트너가 되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브라이트'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 받아온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배우 윌 스미스가 또 한 번 의기투합 한 작품. 미국 LA 도심에 등장한 오크와 엘프의 이야기는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 화려한 시각효과가 더해져 신선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윌 스미스는 “저는 이 대본을 읽고 굉장히 매력을 느낀 게 하드 코어 경찰 드라마이면서 반지의 제왕과 섞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아는 친숙한 세상과 신화적 세상을 절묘하게 혼합했다”며 “ 액션도 화려하고 코미디도 있고 아름답고 독특한 세상을 만들어냈다. 또한 강력한 메시지도 기저에 깔려있다. 인종차별이라든지 계급사회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 시의 적절한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이어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윌 스미스는 “데이비드 감독님과의 작업이 좋다. 30년 째 이 쪽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이 작업하고 싶은 사람과만 하고 싶어지더라. 전 작품에서 재미있게 했고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할까 영화를 시작하고 끝낼 때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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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오크 경찰로 분한 조엘 에저튼은 오크 분장이 힘들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분장 하는데 세 시간이 걸린다. 윌은 4분이면 끝난다. 여름에는 좀 힘들기도 했지만 굉장히 보람됐다. 메이크업 자체가 굉장히 정교하고 섬세했다. 그래서 마스크 아래에서도 제스처나 표정을 미세하게 할 수 있었다. CG는 귀 움직임 뿐이었다”고 답했다.
넷플릭스 영화인 만큼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배우들은 ‘옥자’에 대해 입을 모아 칭찬했다. 조엘 에저튼은 “‘옥자’가 너무 좋았다. 제 캐릭터가 옥자의 주인공인 옥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학대받고 차별받지만 아름다운 캐릭터다. 옥자는 오락영화이지만 중요한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윌 스미스는 “제가 칸의 심사위원이었는데 심사위원들이 ‘옥자’에 대해 많은 논쟁을 벌였다. 대단한 스토리 텔링이라고 생각하고 넷플릭스만이 할 수 있는 특수효과를 구현했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그렇게 만들어냈다는 것이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누미 라파스 역시 “제 아들이 추천하더라. 아들이 옥자를 보면서 너무 감동을 받아서 울었다. 온 가족이 좋아하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저희의 가장 큰 주인은 관객이다. 영화는 제가 아티스트처럼 강가에 앉아 유화를 그리는 장르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거대한 규모의 프로젝트인데 그러면서 독립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장점이다. 현장에서 무엇이 나오면 즉흥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자율성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은 “한국에 이 영화를 소개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메시지도 담겨 있다. 출신이라든지 외모와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추구할 권리는 모두에게 있다고 말한다”고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영화 ‘브라이트’는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브라이트’ 포스터,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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