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시작했는데 반응이 뜨겁다. 1회성 프로젝트라는 게 아쉬울 따름.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강식당'은 '윤식당'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신서유기4' 때 제작진과 내기에서 이긴 멤버들이 기세등등하게 꺼낸 농담이 실현된 것. 덕분에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는 제주도에 경양식 가게를 열고 손님을 맞이했다.
단 3회 만에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19일 방송된 '강식당' 3화는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9%, 최고 7.8%를 기록하며 '신서유기' 시즌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오합지졸 멤버들의 좌충우돌 식당 운영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투척하기 충분했다. 행복을 외치는 메인 셰프 강호동, 노예처럼 일하는 이수근, 정신없는 홀매니저 은지원, 밀가'루'를 모르는 송민호, 청출어람 셰프 안재현까지 5인 멤버들의 '케미'는 웃음 그 자체다.
여기에 신효정 PD 특유의 센스 넘치는 편집과 기발한 BGM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판을 짠 나영석 PD 역시 제몫을 200% 해낸 셈. 미션도 게임도 없지만 '강식당'에서 요리하고 서빙하고 웃고 싸우고 떠드는 모습만으로도 대단한 웃음 포인트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시즌제를 부르짖고 있다. '외전'이라는 타이틀처럼 1회성 프로젝트인 '강식당'이지만 '신서유기' 본편 못지않은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틈틈이 기습적으로 '강식당'이 또 오픈하길 팬들이 바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강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