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측 분노, “대만 이적? 가짜 뉴스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20 12: 17

마쓰자카 다이스케(37)의 관계자가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마쓰자카 측은 대만 이적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도, 현역 연장의 뜻은 이어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도쿄스포츠’는 마쓰자카 측이 최근 나오고 있는 진로에 대한 보도를 ‘가짜 뉴스’로 정의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된 마쓰자카는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마쓰자카의 거취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언론은 15일 마쓰자카가 한신 입단을 타진했다고 전했고, 17일과 18일에는 대만의 몇몇 언론들이 “마쓰자카의 대리인이 대만의 몇몇 구단과 접촉 중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쓰자카 측은 ‘도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모두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보도라고 항변했다. 마쓰자카 측은 “너무 제멋대로 쓰고 있다”고 분노했다.

마쓰자카 측 관계자는 ‘도쿄스포츠’에 “기본적으로 현재 마쓰자카의 대리인 자체가 없다”면서 영업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가 멋대로 만들어 낸 뉴스다. 대만 야구계로의 이적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한신 이적설에 대해서도 오히려 한신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부인했다. 마쓰자카는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한신의 제안을 거부했는데, 오히려 마쓰자카가 한신 입단을 먼저 타진한 것처럼 보도가 나왔다는 것이다.
현재 마쓰자카는 미국 보스턴의 자택에 머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언론은 주니치가 마쓰자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주니치 측은 이런 보도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 마쓰자카는 잦은 부상 탓에 만개하지 못하고 지난 2014년 일본으로 돌아왔다. 소프트뱅크와 3년 12억 엔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으나 역시 부상 때문에 팀에 전혀 공헌하지 못했다. 3년간 1군 등판은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1월 5일 마쓰자카의 방출을 결정했으나 마쓰자카는 현역 연장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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