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 'Lonely' 작사가 황현, 故 종현 추모 "끝까지 미안하게 만드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20 13: 04

샤이니 종현의 솔로곡 '론리'를 공동 작사한 작곡가 황현이 고인을 추모했다. 
황현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우린 참 안 맞았지. 늘 서로 생각이 달랐고 작업하면서 감정적으로 보이지 않게 으르렁 댔고. 넌 날 괴롭혔고 난 짜증냈고. 근데 이상하게도 앨범마다 나랑 녹음하자는 널 이해하지 못했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올해 'Lonely' 때문에 나 진짜 빡친거아니?ㅎ 이런 쌓인 감정들을 술 한잔 하면서 풀고 싶었는데, 끝까지 나를 미안하게 만드는 넌 난놈이야. 바보. 녹음실에서 시시콜콜한 쓸데없는 얘기하던 순간순간이 그리워질 줄 몰랐어. 미안해. 내가 좀 더 잘 할걸. 편하게 쉬고있어. 나중에 나중에 만나자. 수고했어"라고 덧붙였다. 

황현은 메시지와 함께 종현의 '소품집 이야기 Op.2' 앨범 사진을 덧붙였다. 종현의 사인이 담긴 추억의 선물을 곱씹으며 뒤늦게 애틋한 속내를 내비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종현은 18일 청담동 모처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해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그는 우울증으로 고생했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긴 잠에 들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황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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