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김건모, 충격적 선생님"…'슈스케' 김영근의 롤모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20 16: 41

'슈스케' 우승자 김영근이 서정적인 노래 4곡으로 구성된 신보를 발표하며 가요계 데뷔한다. 이 자리에서 김영근은 연신 가요계 대선배 김건모를 롤모델로 꼽으며 닮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일 서울 한남동 모처에서 Mnet '슈퍼스타K 2016' 우승자 김영근 데뷔 기념 음악감상회가 개최됐다. 
이날 김영근은 21일 공개되는 "'슈스케' 이전과 이후, 바뀐 나의 환경이 담겼다. 내가 살던 곳 지명 아랫담길을 따서 고민을 했던 내용을 담았다. 연습실에서 집으로 가던 경의숲길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아랫담길을 걸으며, 또 경의숲길을 걸으며 고민한 내용은 무엇일까. 김영근은 "아랫담길을 걸을 땐 내가 어떻게 음악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어두운 생각이었다. 경의숲길을 걸으면서는 '슈스케'를 통해 많은 이들을 알게 되면서 미래에 어떤 음악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예전보다는 더 희망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가사에 대해서는 "'또 다시 한 번 널 향해 노래'라는 가사를 꼭 들려주고 싶다. 많은 응원을 받아 데뷔했기 때문에 그 분들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랫담길'을 제외한 노래에서는 김영근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김영근은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혼자 음악을 할 때 부모님의 연락을 받곤 한다. 슬픔을 감추면서 항상 괜찮다고 말하는데, 이 노래에도 그런 마음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노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웨얼 아 유 나우'의 경우, 김영근은 "일반 연인들의 이별을 담았다. 어찌 보면 단순한 곡이지만, 나는 표현에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곡"이라고 말했고, '시선'과 관련해서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쓴 자작곡이다. '슈스케' 전후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다. 잊혀지지 않을까 불안했던 감정도 있다. 그걸 잊기 위해 이 노래를 썼다"고 말했다. 
김영근은 음감회 내내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나는 자존감이 엄청 낮다. 이때까지 말을 하는 것 보다 노래한 시간이 더 길다. 노래할 때 오히려 덜 떨린다. 억지로라도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가지려 노력한다"고 말하며 데뷔를 앞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렇다면 김영근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김영근은 김건모를 언급하며 "'슈스케' 당시 김건모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한 소절 불러주셨는데, 머리 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느낌을 받았다. 엄청 놀랐다. 노래는 이렇게 하는거라 생각했다. 잠도 못 자고 오래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가수를 묻는 질문에는 김건모, 이문세, 최백호, 이하이를 언급했다. 
한편 김영근은 21일 데뷔 앨범 '아랫담길'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아랫담길'은 실제 김영근이 자라오며 가수의 꿈을 키워온 함양의 집 주소에서 착안한 노래로, 김영근이 꿈꾸는 소망이 담긴 곡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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