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28세 기대돼" 故 종현, 끝내 못본 28살·샤이니 10주년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2.20 19: 01

“나는 28세의 내 모습이 기대돼요.”
지난 2008년 신인이었던 고(故) 샤이니 종현이 한 말이다. 하지만 그는 9년 후 갑작스레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8살이 되기 불과 13일 전이었다.
고 종현은 당시 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동경하는 나이가 있냐”라는 질문에 “나는 28세의 내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혼자 다짐을 한 게 하나 있다. 10년 후에는 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자고”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자신의 말처럼 고 종현은 그동안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샤이니 메인보컬, 솔로가수로서 많은 인기를 모은 것은 물론 여러 자작곡을 발표하며 뛰어난 음악성도 인정받았다. 여기에 그는 이하이, 엑소, 아이유 등에게도 곡을 선물했다.
그러나 고 종현은 기대된다는 28세의 자신은 만나지 못했다. 그가 10년 후 어ᄄᅠᆫ 일을 하고 싶었는지도 알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고 종현은 샤이니의 데뷔 10주년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샤이니는 내년 2월 일본 콘서트도 앞두고 있던 상황.
샤이니는 과거 팬미팅에서 한 팬이 “10주년에 우주여행 어떠냐”고 묻자 “콜”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물론 농담섞인 질문과 답이었지만 다같이 행복한 10주년을 꿈꿨다.
안타깝게도 고 종현은 28살도, 데뷔 10주년도 바로 코 앞에 두고 하늘의 별이 됐다. 누구보다 샤이니로서, 아티스트로서 열심히 달려왔던 종현. 비록 27세의 종현은 영원한 작별을 고하게 됐지만 대중의 마음 속에는 멋진 아티스트로 오래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뜻하지 않은 죽음 소식을 접한 뒤 고통을 느껴 도움이 필요하다면 129나 1577-0199 등 긴급구조라인을 이용해야 한다./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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