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없어도 단독 선두...'챔피언' 우리은행의 저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2.20 21: 12

‘챔피언’ 우리은행의 저력은 특정 선수에게서 나오지 않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7-5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3승 3패로 KB스타즈(12승 3패)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KDB생명전 25연승을 이어갔다.
김정은이 부상으로 빠져 어려움이 예상된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KDB전에서 어천와가 징계로 빠졌음에도 65-51로 대승을 거둔바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3쿼터 외국선수가 한 명 없는 불리함 속에서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김정은이 빠졌다는 위기감이 오히려 선수들을 각성하게 했다. 우리은행은 20-10으로 1쿼터를 앞선 뒤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지켰다. 2쿼터 KDB생명이 2점차 까지 쫓아오자 위성우 감독이 여지없이 선수들을 야단쳤다. 결국 우리은행은 13점 차이로 대승하며 다시 한 번 최강임을 증명했다.
맏언니 임영희가 17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혜진도 1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도왔다. 어천와 역시 13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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