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상황에서든지 켈리 살려주려고 한다."
창원 LG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팀의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김시래는 2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3득점 8어시스트 활약을 펼치며 팀의 83-72 승리를 이끌었다.
김시래는 경기 후 우선 “승리해서 기쁘고 KCC전을 좋은 경기해서 이겼던 게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가 다음 경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김시래는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대표팀 합류한 뒤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에서 경기 감각을 잃었다. 그러나 다시 김시래는 시즌 초반의 슛 감을 찾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이에 대해 김시래는 "대표팀 갔다 온 뒤 감각이 떨어졌다. 그러나 팀에 왔을 때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 잘 배려해주시면서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던 것 같다"면서 "이어 슛 감은 찬스나면 자신있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 자신있게 던진 것이 좋은 슛 율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시래는 경기 조율 능력과 특유의 스피드를 뽐내면서 LG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와의 호흡을 맞추며 켈리의 능력을 살리고 자신 역시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가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김시래는 켈리와의 호흡에 대해 "켈리가 운동 능력 좋고 잘 달리는 선수라 알고 있었는데 맞춰보니 생각보다 잘 뛰어준다"면서 "계속 어느 상황에서든지 켈리를 살려주려고 하고 있다. 감독님 원하는 플레이를 또 켈리가 잘해주고 있고 작년보다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켈리와의 호흡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