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와 카를로스 산타나(31)의 3년 계약이 공식 체결됐다.
필라델피아는 “산타나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2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필라델피와 산타나의 계약은 지난 주 결정됐으며, 산타나가 신체검사를 통과함에 따라 20일 확정됐다.
계약 내용은 3년간 6000만 달러이며, 4년차인 2021년에는 구단이 1750만 달러 상당의 옵션을 갖는다. 산타나는 21일 필라델피아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공식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다.
최근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수준급 불펜투수 두 명(펫 네섹, 토미 헌터)을 영입한 것에 이어 산타나까지 확보해 탈꼴찌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스위치 히터인 산타나는 팀 타선의 폭발력을 더해 줄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야수 최고 유망주인 리스 호스킨스는 좌익수 포지션에 전념할 전망이다.
산타나는 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했으며 올해까지 통산 1116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 174홈런, 5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기록 중인 타자다. 2011년 이후 2012년(143경기)을 제외하면 매년 150경기 이상에 뛰었으며 최소 18개 이상의 홈런을 치는 둥 꾸준함을 과시했다.
2016년에는 34개의 홈런을 치기도 했으며, 올해도 154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23홈런, 79타점, OPS 0.818을 기록했다. 볼넷을 고르는 능력이 있어 순출루율이 높은 유형의 선수이며 필라델피아의 젊은 타선을 이끌어 갈 리더로도 기대를 모은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