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종영 '내방' 박신양, 허당 박화백을 알게된 시간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12.21 06: 49

'내방 안내서'의 박신양, 혜민스님, 박나래, 손연재가 일주일간의 여행을 마쳤다. 외국인과 방을 바꿔 그 나라의 삶을 체험했던 네 사람. 예능 출연이 거의 없던 박신양은 자연인 박신양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예술가 박신양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운 시간들이었다.
20일 방송된 SBS '내방 안내서'에서는 일주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박신양, 혜민스님, 박나래, 손연재의 모습이 담겼다.
박신양은 스페인의 바로셀로나에서 생활을 했다. 예술가 프란체스카와 방을 바꿔 살았던 것. 신양은 프란체스카의 집에 지내면서 깨뜨렸던 접시를 사놓고, 녹슨 칼도 다 갈아놓는 친절함을 보였다, 이날은 프란체스카의 친구가 깜짝 방문했다.

그녀는 박신양이 그린 그림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들려줬고, 신양과 함께 시를 낭송하는 바에도 데리고 갔다. 프란체스카가 평소 자주 가는 바였던 것. 자신을 시인이라고 소개했던 신양은 시낭송을 제안받아 당황했다, 하지만 며칠전 화가 이중섭을 생각하며 썼던 글들을 읽기도 했다.
이어 신양은 친구와 함께 프란체스카가 자주 가는 식당에 가서 그녀가 자주 먹었던 음식들을 맛보기도 했다. 이날 신양은 일주일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사실 거창한 목적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편한 마음으로 왔는데, 엄청난 것들을 본 것 같다. 되게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양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예술가의 모습을 공개했다. 거대한 캔버스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고, 또 의외의 허당기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접시를 깨트리고, 혼잣말을 하는 그의 모습에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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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방 안내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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