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의 트레이드로 논란의 대상이 된 마이애미가 우완 제이콥 터너(26)를 영입했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마이애미와 터너가 계약을 맺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올해 워싱턴에서 뛰었던 터너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언하고 새 소속팀을 물색 중이었다.
2009년 디트로이트의 1라운드(전체 9순위)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터너는 2011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했으나 그간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채 이곳 저곳을 옮겨 다녔다.
터너와 마이애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마이애미는 터너, 랍 브랜틀리, 브라이언 플린을 얻는 대가로 오마 인판테와 아니발 산체스를 내줬다. 터너는 2014년 다시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뛰었다.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마이애미에서는 47경기(선발 39경기)에서 8승19패 평균자책점 4.41의 성적을 냈다.
터너는 이후 201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17년에는 워싱턴에서 뛰었으며 MLB 통산 97경기(선발 55경기)에서 14승30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냈다.
주로 스윙맨 임무를 맡은 올해는 18경기(선발 2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08에 그쳤다. 빠른 공을 가지고는 있지만 좀처럼 뻗어 나가지 못했던 터너가 마이애미에서 성공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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