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배우 이소연의 친근함이다. 반려견 두 마리에 이어 아기 고양이까지 함께 키우게 된 초보 집사(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일컫음)의 고군분투기. 덕분에 고양이와 강아지가 동거하는 집에서는 ‘꿀팁’을 얻게 됐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서는 이소연의 일상 그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소연은 반려견 루이와 제니 그리고 반려묘 밍이까지 세 마리의 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루이와 제니는 오랫동안 이소연과 함께 살았던 강아지들이고, 밍이는 새 식구. 밍이에게도 새로운 집이지만 이소연에게도 ‘집사’로서의 삶은 초보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었다.
앞서 동료배우 김정난이 그녀의 집을 찾아 조언을 해줬던 바. 이소연은 밍이가 자고 있는 틈을 타서 조심스럽게 발톱을 깎다가 “근데 왜 발톱이 하나가 없냐”며 당황해 했다. 고양이의 발톱은 다섯 개가 아닌 네 개였다는 걸 아직 몰랐던 것.
이밖에 이소연은 루이와 제니 그리고 밍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개와 고양이는 서로 시그널이 달라 오해가 생기기 쉽고 그래서 친해지기 어렵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밍이를 두 강아지 옆에 놓는 열의를 불태우며 집안을 평화롭고 화목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VCR을 보고 있던 패널들과 MC들 역시 이소연의 노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
이소연은 최근 방송된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바. 작품 속 모습과는 다른 평상시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반려견, 반려묘 앞에서는 한없이 엄마 미소를 짓는 모습이 바로 그것.
벌써 데뷔한지 15년차가 된 배우이지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많지 않았던 터라 더욱 시청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그녀의 더욱 다양한 활동을 기대케 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대화가 필요한 개냥'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