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 얼굴도 예쁜데 아는 것도 많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김아중인 절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 경주에서 규동형제 이경규, 강호동과 한 끼에 도전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은 특별히 100호 집 특집으로 진행, 경주에서 촬영을 했다. 규동형제는 동궁과 월지에서 밥동무를 만났는데 게스트 김아중이 “한 달 반 전에 경주 탐방 왔었다”고 우연히 경주 여행을 했었다며 경주에 대한 지식을 쏟아냈다.
사실 이경규도 경주 촬영 전 역사공부를 했는데 김아중도 만만치 않았다. 김아중은 “달이 비치는 연못이라고 해서 월지라고 불린다”는 말을 시작으로 반월성, 첨성대, 미추왕릉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에 대해 가이드급 설명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아중은 한혜연, 규동형제와 걸으며 “우리가 지나온 데가 월성터다. 반월성”이라며 “성터인데 반달 모양이라 반월성이라고 불린다. 경주 분들이 여기서 데이트도 한다더라. 건물도 낮고 한 눈에 능선이 다 보인다”고 막힘없이 술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뿐 아니라 첨성대를 보고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강호동이 첨성대를 보고 내진설계가 돼있냐고 하자 김아중은 “지난해 경주 지진 때 첨성대가 2cm가 기울어졌다”며 “이만큼 버텨준 게 내진설계가 훌륭하다”고 한 마디 했다.
그러면서 “첨성대 3분의 2지점에 돌기석이 있는데 우물 정자 모양의 돌이 교차돼 있다. 저 돌 때문에 지진을 버티는 거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질세라 공부해온 이경규도 첨성대에 대한 지식을 얘기했는데 별자리 관측을 언급하자 김아중은 “사실 별자리를 산 위에 올라가서도 볼 수 있지 않냐”며 “첨성대를 만든 게 민중의 안정을 위해 나라가 과학적으로 정치를 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상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다”고 말하기까지, 일명 ‘이문학’이라 불리는 이경규를 위협했다.
김아중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대릉원, 미추왕릉을 걸으면서도 지식을 쏟아낸 것은 물론 자신만의 해석까지 더해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지적인 매력까지 발산한 김아중, 경주 특집에 딱 어울리는 게스트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