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부리그 팀에게 패해 체면을 구겼다.
맨유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브리스톨 애슈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8강 브리스톨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4강 진출이 좌절돼 디펜딩 챔피언이자 1부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팀으로서의 체면을 동시에 구겼다.
맨유의 이날 패배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정예 멤버를 대거 투입하고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맨유는 이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멜루 루카쿠, 앤서니 마샬, 폴 포그바 등 정예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부상 복귀 후 첫 선발로 나서 복귀골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선발 출전은 지난 4월 10일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후 처음이었다.
맨유는 후반 6분 조 브라이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3분 이브라히모비치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코리 스미스의 결승골에 고개를 숙였다.
반면 브리스톨은 맨유를 꺾는 파란 속에 지난 1988-1989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브리스톨은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클럽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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