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내년 초 마쓰자카 입단 테스트…영입 긍정적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21 08: 16

"감독, 코치의 결정에 맡긴다." 주니치 드래건스가 마쓰자카 다이스케(37)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1일 "주니치가 마쓰자카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1999년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첫 해 16승 5패를 기록. 다승 1위를 차지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괴물'이라는 별명은 얻은 그는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56승 43패, 평균자책점 4.45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각종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여전히 부상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결국 3년 간 1경기 등판에 그치며 방출당했다.

여전히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주니치가 관심을 보였다. 이 매체는 "지난 20일 구단 이사회에서 시라이 분고 구단주가 마쓰자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몸 상태 등을 잘 확인하고 영입 여부를 감독, 코치 등의 결정에 맡기도록 했다"고 전했다.
하루 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시라이 구단주는 하루 전인 19일 마쓰자카에 대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혹평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 마쓰자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층 태도를 누그려뜨렸다.
닛칸스포츠는 "주니치가 마쓰자카의 최근 투구 영상을 보고 부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라며 "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마쓰자카 1군 최소 보장 연봉도 감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마쓰자카는 미국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만큼, 입단 테스트는 내년 초가 될 것 같다"라며 "테스트 합격 여부는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전에는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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