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리그컵 4강에 오른 브리스톨 시티를 칭찬했다.
첼시는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본머스를 2-1로 꺾었다. 4강에 진출한 첼시는 아스날과 결승을 놓고 맞붙는다.
2부리그(챔피언십) 소속 브리스톨은 그로부터 15분 뒤 영국 브리스톨 애슈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맨유와의 대회 8강전에서 역시 2-1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브리스톨은 리그를 독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특히 브리스톨은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1부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팀인 맨유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등 정예 멤버로 브리스톨전에 나서 충격을 더했다.
브리스톨은 올 시즌 12승7무3패, 승점 43점을 기록해 울버햄튼 원더러스(16승3무3패, 승점 51점), 카디프시티(14승5무3패, 승점 47점)에 이어 챔피언십 3위를 달리고 있다.
브리스톨은 지난 1988-1989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리스톨은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클럽이다.
콘테 감독은 브리스톨을 칭찬했다. 콘테 감독은 브리스톨에 대해 "지난해 우승팀인 맨유를 꺾은 것은 대단한 업적"라고 말한 뒤 "모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컵은 이런 종류의 놀라움이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라커룸에서 경기결과를 봐서 알았다. 놀랍지만 잉글랜드에서는 모든 팀을 상대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이 브리스톨을 칭찬한 것은 첼시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콘테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세레머니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나 하면 올 시즌에는 경기 후 서로 악수를 하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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