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女 U-20 게르스트너 감독,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 지도 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2.21 09: 08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 여자 U-20 대표팀은 올해 5월부터 독일 출신의 토마스 게르스트너(51)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게르스트너 감독은 1998년부터 독일 2∼4부리그나 오스트리아 팀을 주로 맡았고, 북한 여자 20세 이하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건 지난해부터 남자 성인 대표팀을 맡은 예른 안데르센(노르웨이) 감독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고 FIFA는 설명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성인 대표팀을 비롯해 각급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는 일본에 이어 준우승했다.
게르스트너 감독은 21일 FIFA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을 지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AFC U-19 챔피언십 당시 북한의 목표는 월드컵 출전권이 아닌 우승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승향심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좋은 선수다. 어떻게 골을 넣는지 알고 포기하지 않는다. 기량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월드컵에서도 득점왕 후보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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