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필리페 쿠티뉴와 엠레 칸에 대한 이적 루머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나섰다.
21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이적 루머가 꾸준하게 돌고 있는 쿠티뉴와 칸 대해 상당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클롭 감독은 우선 쿠티뉴에 대해 "그가 이적 루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비판할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말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쿠티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행 여부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녔다. 이는 리버풀이 쿠티뉴의 이적을 거부함에 따라 일단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그러나 리버풀은 혹시 모를 쿠티뉴 공백을 대비하고 있다. 토마스 르마(AS 모나코)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르마를 쿠티뉴의 대체자로 점찍고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의 장외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칸 역시 마찬가지. 칸은 올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칸과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 받기를 원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칸도 쿠티뉴도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내게 1초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결정하기 전까지 염려하는 전부다. 그것이 다다. 지금까지 둘은 정말 잘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쿠티뉴와 칸은 완전히 팀에 녹아들었다. 더 이상 이런 말을 하지 않을 때가 오겠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누가 내게 와서 그가 떠났다거나 새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고 말하지 않는 한 그럴 것이다. 이것은 모든 선수의 행동에 관한 것이다. 나는 하루종일 그들과 함께 일한다"고 덧붙여 선수들과의 신뢰를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만약 우리가 선수를 팔려고 한다면 매일 그 선수에게 가거나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가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길 바란다. 상황이 있을 때 그에게 말할 것이다. 그래서 선수들이 매일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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