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일본 도쿄돔 콘서트에서 故 샤이니 종현을 추모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투어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17~비긴 어게인~인 도쿄돔' 무대에 올랐다.
평소 친동생처럼 가까웠던 故 종현을 잃은 침통한 슬픔에 빠진 두 사람이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렵사리 무대에 올랐다. 동방신기는 콘서트 시작 전 일본어와 한국어로 된 메시지를 화면에 띄워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추모했다.
동방신기는 "종현은 저희 동방신기에게 동생같은 존재였고, 재능이 넘치는 싱어송라이터였고,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아티스트였습니다. 그런 종현이 우리들 곁을 떠나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매우 가슴 아픕니다만 우리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모쪼록 여러분들도 그와 그의 음악을 잊지 말아주세요. 종현을 생각하며 오늘의 콘서트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연 전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콘서트에서도 故 종현을 잃은 동방신기의 안타까운 심경이 전해졌다. 유노윤호는 "어제 종현이를 배웅하면서 제 나름대로 약속한 것이 있다"며 "오늘 상태가 좋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에게 말했고, 최강창민은 "이렇게 추운 겨울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는 상처를 안고 있을지도 모르니 서로 손도 잡아주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자"며 "종현을 생각해달라"고 애도했다.
한편 故 종현은 오늘(21일) 오전 발인했다. 상주로 빈소를 지킨 온유, 키, 민호, 태민 등 샤이니 멤버들이 종현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크리스탈, 유영진, 레드벨벳, 강타 등 SM 식구들이 함께 했다. 수많은 팬들 역시 발인을 찾아 故 종현과의 마지막 이별을 눈물로 슬퍼했다.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mari@osen.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