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박보검→강승윤..'감빵생활' 최무성, 부성애의 아이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22 10: 07

"아부지, 내캉 같이 살끼제?"
이젠 '택이 아부지'가 아닌 '장발장 아부지'다. 배우 최무성이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부성애를 뿜어냈다. 
최무성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장기수 김민철 역을 맡았다. 젋었을 적 조폭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자신이 아끼던 동생 이종원(강승윤 분)이 자신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고 사형돼 개과천선, 모범수로 교도소에서 방장 임무를 다하고 있는 인물이다. 

고박사(정민성 분)가 회사로부터 부당한 권유를 받고 고민할 때 김민철이 다독거렸다. 21일 방송에서 결국 그가 이감되자 친구로서 진심어린 응원과 조언을 보내기도. 팽부장(정웅인 분)도 신뢰할 정도로 김민철은 방장으로서 2상6방을 에이스로 이끌고 있다. 
10화에서는 부성애도 폭발했다. 앞서 그는 이종원과 똑닮은 장발장 이주형(강승윤 분)을 아들처럼 살뜰히 챙겼던 바. 출소를 앞두고 개조한 시계가 문제가 되자 장발장은 김민철에게 죄를 돌렸고 이 때문에 김민철은 가석방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 일로 장발장은 동료 수감자들에게 쓰레기 소리를 들었지만 김민철은 끝까지 아들 같았던 그를 감쌌다. 진심어린 조언까지 건넸고 장발장은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나가자마자 장발장은 김민철에게 얘기했던 부대찌개 집을 그냥 지나쳤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현실이 돼 배신감을 느낄 무렵 장발장이 김민철을 찾아왔다. 처음으로 누군가 접견을 오자 김민철은 당황하면서 기뻐했다. 그리고 그 상대가 아들 이주형이라 김민철의 얼굴에는 더할 나위 없이 환한 미소가 번졌다. 
이주형은 "아부지 잘 있었나. 억수로 보고 싶었다 아이가. 아부지 보러 꼭 다시 온다꼬 약속했다 아이가"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그리고는 "나 용접한다. 3달 배웠는데 아직 서툴러서 손이 더럽다. 돈도 많이 받고 좋다. 난 잘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민철은 그런 이주형을 대견해했다. "돈 많이 벌어서 뭐할라꼬. 여자 생겼나"라는 물음에 이주형은 "아부지랑 살 집 구할라꼬. 아부지는 한 개도 걱정하지 마라. 아부지 나오는 날 파카 들고 마중나가 있을게. 방에도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고 있을게"라고 답했다. 
김민철은 "한시도 아부지 잊어본 적이 없다. 내캉 같이 살끼제?"라고 말하는 이주형을 보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진짜 아들처럼 유일하게 자신을 챙기는 이주형에게 고마워하며 울컥했다. 
최무성은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이 연기한 최택의 아버지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택이 아부지'로 박보검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이젠 '장발장 아부지'로 위너와 강승윤 팬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박보검에 이어 강승윤이라는 또 다른 아들이 생긴 최무성이다./comet568@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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