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마흔 앞둔 노홍철, '무도' 밖에서 무한도전은 ing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22 14: 44

"좋아 가는거야~"
노홍철은 도전의 아이콘이다. '길바닥 VJ' 시절을 거쳐 MBC '무한도전'을 통해 국민 '돌+아이'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젠 마흔을 앞두고 또 다른 무한한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직접 이 소식을 알린 노홍철이다. 그는 22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다. 내년이면 40살이다. 새롭게 뭔가 하고 싶은데 라디오라는 게 매일 생방송을 해야한다. 부득이하게 제작진과 상의 끝에 하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생각한 40대가 있다. 이제는 준비가 되거나 책임질 수 있을 때 일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실력에 비해 과하게 받았다. 건방지지만 나누겠다. 제 계획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하차 선언에 청취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년 8개월간 유쾌한 아침을 선물한 노홍철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무엇보다 그가 세운 40대의 계획이 뭔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노홍철은 방송인으로서 맹활약하는 건 물론 각종 사업으로 능력을 뽐냈다. 범상치 않은 기발한 발상과 남다른 사업 수완으로 여러 마리의 토끼를 다잡곤 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직진' 노홍철이다. 
그런 그가 또 다른 무한 도전을 꿈 꾸고 있다. 음주운전 논란 후 자신의 친정인 '무한도전'에는 복귀하고 있지 않지만 그 밖에서 자신의 인생을 마음껏 설계하며 무한한 도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라디오는 생방송이 생명. 이런 까닭에 노홍철은 아쉽지만 정든 라디오 부스를 떠나게 됐다. 자신이 계획한 40대를 실현시키기 위해 청취자들에게 정중하게 직접 작별인사를 건넨 그다. 
노홍철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내가 좋다고 계속 앉아 있는 건 모두에게 예의가 아닌 듯하다. 그동안 청취자들에게 너무 큰 은혜를 입었는데 꼭 갚겠다"며 남은 2017년 DJ로서 확실히 마무리하고 떠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굿모닝FM'은 2018년 1월 1일부터 당분간 임시 DJ 체제로 꾸려진다. 본인의 꿈을 위해 DJ 마이크를 내려놓은 그의 무한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M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