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이 빵빵 터진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해인이 '천사 유대위'로, 그리고 이규형과는 티격태격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정해인은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중대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누명을 쓴 '악마 유대위' 유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등장하자마자 싸늘한 눈빛, 표정 하나 없는 얼굴로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둠뿍 얻고 있다.
자신이 죽인 게 아니라며 자해까지 시도했던 유정우는 교도관의 목숨을 구하며 반전 인물로 떠올랐다. 게다가 진짜 그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유정우를 향한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
처음엔 억울한 마음에 2상 6방 수감자들과 절대 어울리려 하지 않던 그는 "화만 내서는 살 수가 없다"는 김제혁(박해수 분)의 조언을 들은 그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 21일 방송된 10회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쓰려져 휴가 복귀가 많이 늦어진 주상병(신원호 분)를 오히려 걱정하며 휴대폰까지 빌려줬던 가슴 따뜻했던 과거가 공개돼 훈훈함을 안기기도. 누구보다 중대원들을 아꼈던 '천사 유대위'였던 것.
이 뿐만이 아니다. 유정우는 김제혁의 운동을 도와주기도 하고, 한양(이규형 분)과는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케미를 형성해 재미를 한층 끌어올려줬다. 교도소 생활 중이면서도 고집스럽게 '아메리카노'를 요구하는 모습 역시 유정우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손꼽힌다.
현재 유정우의 형은 증인으로 나선 주상병과 함께 유정우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연히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 빨리 출소를 해야 하는 것이 맞는 상황. 하지만 워낙 매력적인 캐릭터이고, 정해인이 이를 너무나 잘 소화해내고 있다 보니 시청자들은 "유대위를 계속해서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무표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할 때는 군인답게 카리스마가 넘치다가도 해맑게 웃을 때는 세상 이런 순박한 청년이 없다 싶은 정해인이 앞으로 보여줄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또 어떤 재미가 있을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