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빠른 프로 데뷔 이강인, 발렌시아 지역 언론 '관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2.22 16: 10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 후베닐 A)이 '손세이셔널' 손흥민보다 빠른 프로 데뷔를 기록했다.
이강인 소속된 발렌시아B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사라고사 2군과 스페인 세군다 B 그룹3 20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교체 투입됐다. 그동안 훈련을 펼쳐오며 때를 기다렸던 이강인은 지난 2011년 발렌시아에서 운동을 시작한 후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발렌시아 유스팀 중 최고수준인 후베닐A에 속해있던 이강인은 올해가 가기 전 발렌시아 2군무대 데뷔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유럽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발렌시아 B에 등록된 모든 선수 중 16세는 이강인이 유일하다. 그리고 가장 어린 나이다.
발렌시아 B는 대부분 20대 선수들이 모여있다. 10대 선수도 있지만 27세 선수가 가장 나이가 많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경쟁 가운데 16세의 이강인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이날 출전으로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특이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손흥민이 2009년 11월 17세 5개월 때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한 것보다 빨리 프로 무대에 섰다.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 지역판은 이강인의 출전 소식을 알렸다. 엘 데스마르케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강인이 2군에서 프로 경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이강인은 발렌시아 메스타야 훈련에 소집돼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던 상황.
그리고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의 프로 데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메스타야 소속 페란 토레스가 1군으로 콜업 되면서 생긴 공백을 이강인이 채울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이강인은 지난 2009년 KBS에서 방송된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알려졌다. 슛돌이 3기 출신인 그는 2011년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이강인은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엘 데스마르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