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에만 11점’ 오세근은 오세근이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2.22 20: 42

국가대표 기둥센터 오세근(30)이 4쿼터에 부진을 떨쳤다.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78-75로 이겼다. 3라운드 7연승 무패행진을 달린 4위 KGC(15승10패)는 3위 원주 DB(16승8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오세근이 우리만 만나면 30점씩 펄펄 날더라. 정효근과 강상재, 이정제까지 동원해서 막겠다”면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이 발목이 좋지 않다. 그래도 해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김철욱을 먼저 선발로 썼다. 1쿼터 후반 오세근이 첫 투입됐다. 오세근은 1쿼터 시도한 야투를 모두 꽂으며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2쿼터 오세근은 7개의 슛을 던져서 모두 놓쳤다. 상대 견제가 심한 것도 있었지만, 오세근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보였다.
오세근은 3쿼터에도 슛 6개 중 2개만 넣었다. 오세근은 3쿼터까지 야투율이 26.7%에 불과했다. 평소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KGC는 3쿼터까지 54-56으로 끌려갔다.
4쿼터에 다시 나온 오세근은 종료 5분전 한 점 차로 추격하는 결정적 골밑슛을 넣었다. 그는 수비에서도 정효근의 골밑슛을 막았다. 오세근은 골밑을 집중공략해 강상재의 4파울을 유도했다. 오세근은 종료 3분전 5점 차로 달아나는 골밑슛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3쿼터까지 11점, 야투 4/15로 부진했던 오세근은 4쿼터에만 11점을 퍼부어 승리를 지켰다. 오세근은 오세근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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