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7승 무패’ KGC, 챔피언의 반격 시작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2.22 20: 42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의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78-75로 격파했다. 3라운드 7연승 무패행진을 달린 KGC(15승10패)는 3위 원주 DB(16승8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놀라운 상승세다. KGC는 12월 7일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3라운드에서 치른 7경기서 모두 이겼다. 아울러 KGC는 2015년 3월 5일 이후 전자랜드를 상대로 홈경기 8연승을 질주했다. 충격의 패배를 당한 전자랜드는 12승 13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KGC는 1라운드를 5승 4패로 시작하며 우승팀답지 못한 면모를 보였다. 외국선수 마이클 이페브락 기대보다 저조했던 영향이 컸다. 외국선수를 QJ 피터슨으로 교체했지만 적응기간이 필요했다.
2라운드에 KGC는 3승 6패로 더욱 저조했다. 김기윤과 김민욱을 내주고 이재도와 김승원을 영입한 2대2 트레이드도 영향을 줬다. 양희종과 오세근이 국가대표 차출로 부상과 체력저하가 오면서 성적도 순탄치 않았다.
이재도와 피터슨이 적응하면서 KGC는 챔피언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특히 피터슨은 ‘키퍼 사익스의 재림’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3점슛을 자랑하고 있다. KGC의 가파른 상승세로 상위권 SK, KCC, DB 세 팀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KGC와 선두 SK의 승차는 불과 두 경기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KGC는 3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쳐 최고의 분위기로 2017 한해를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5일 KCC전과 28일 SK전은 올 시즌 KGC의 우승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빅매치로 떠올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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