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터처블' 북천 입성→진경 폭로…소름돋는 진구의 '빅픽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23 06: 49

진구가 베일에 싸여 있던 북천해양의 검은 진실 속으로 직접 뛰어들었다. 
22일 방송된 JTBC '언터처블'에서는 장준서(진구 분)가 경찰을 그만두고 북천해양의 이사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준서는 흑령도 사건으로 실종된 윤동필 반장, 그리고 억울하게 살해당한 아버지 뒤에 북천해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진실을 파헤치던 윤정혜(경수진 분)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직접 북천해양에 들어가기로 마음 먹는다.

이를 위해 장준서는 형 장기서(김성균 분)를 이용한다. 장준서는 장기서에게 장인 구용찬(최종원 분0을 압박할 동영상을 제공했었다. 이 동영상 속에서는 구용찬의 범죄를 낱낱이 밝힐 수 있는 구용찬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장준서는 장기서에게 동영상을 넘기는 대신, 나중에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북천해양 입성을 위한 포석이었다. 장준서는 북천해양 이사 자리와 함께 북천회 입회도 함께 요구했다. 
장기서는 흔쾌히 장준서에게 북천해양 이사 자리를 줬지만, 북천회 입회는 "보장하지 못한다"고 한 발 뺐다. 사실 장기서는 장준서를 북천회에 입회시키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고, 물밑에서 장준서의 북천회 입회를 막았다. 그러나 장준서는 장기서보다 한 수 위였다.
장준서는 아버지 장범호(박근형 분)가 물려준 북천회 서류를 보고 장범호가 북천회를 지배한 비결을 알았다. 그것은 북천회 회원들이 가진 약점까지도 모두 문서화시킨 아버지의 치밀함이었다. 장준서는 북천회 회원들의 자녀들을 불러모아 성적 위조, 위장 전입 등을 꼬투리 삼았고, 승승장구만을 앞두고 있는 자녀들이 자칫 잘못될까 노심초사하던 북천회 회원들은 장준서를 북천회에 받아들였고, 그렇게 장준서는 한 발 더 북천해양의 검은 진실에 다가섰다. 
북천경찰서에서 퇴임한 정윤미(진경 분)은 윤동필 반장과 형사들에게 무리한 수사를 지시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체초됐다. 정윤미는 "내 마음은 홀가분하다. 이런다고 그 사람들이 막아놓은 벽이 허물어지지 않는다"고 말했고, 장준서는 "벽이 허물라는 얘기가 아니다. 벽에 작은 구멍만 뚫어달라. 서장님 뒤에는 거대한 파도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 앞에 선 정윤미는 "3년 전 네 명의 형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들은 제 일방적인 지시로 영장없이 배를 타고 가다가 어떤 사고로 사망했다. 전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그 사건은 조작됐다. 그 조작의 주체는 북천해양과 흑령도의 소유주인 장범호 전 시장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제가 경찰에서 물러난 것은 여전히 경찰을 장악하고 있는 북천 해양의 힘이다"라고 주장했다. 
북천해양의 이사가 된 장준서 역시 취재진 앞에 섰다. 장준서는 "3년 전 형사들의 실종이 북천해양과 연관됐다는 것은 정윤미 서장의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사건이 조작되었고, 북천해양과 연루된 사실이 물증으로 밝혀진다면 지위고하,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 그 책임자가 제 아버님이신 故 장범호 전 시장이라고 할지라도 그 죄의 대가를 반드시 받게 할 것"이라고 형 장기서와 아버지 장범호의 목을 옥죄었다. 
북천해양 입성으로 진구의 빅픽처가 시작됐다. 진경이 북천해양의 검은 뒤를 폭로했고, 북천해양에 입성한 진구가 "물증으로 밝혀진다면 죄의 대가를 받게 하겠다"고 선수를 쳤다. 과연 진실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뛰어든 진구의 빅픽처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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