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양현종, 크리스마스 전에 계약 소식 전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2.23 06: 05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차근차근 내년 시즌 2연패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프런트의 내부 승진이 이뤄져 허영택 대표이사-조계현 단장 체제가 됐다.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맺어 전력을 유지했다.
이제 남은 큰 관심사는 MVP 양현종의 재계약이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KIA와 1년 계약을 맺었다. KIA가 최형우(4년 100억원), 나지완(4년 40억원)의 FA 계약으로 자금 여유가 없었다. 양현종은 계약금 7억 5000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2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시즌이 끝나고 KIA와 양현종은 몇 차례 만남을 가졌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구단과)좋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올해 안에는 마무리될 것 같다.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곧 계약 가능성을 말했다.

이후 열흘이 지났고, 아직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양현종이 언급한 크리스마스는 이제 이틀 남았다. 
양현종은 올해 31경기에 출장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에서 승수는 두 배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 2차전 1-0 완봉승과 5차전 9회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으로 KIA에 11번째 우승을 안겨줬다.
양현종은 FA 자격을 재취득하기 전까지는 매년 1년 계약을 맺어야 한다. 지난해 FA 계약금을 받아, 앞으로는 연봉만으로 계약한다. 20승 달성, 한국시리즈 우승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양현종은 올해 총액 22억 5000만원보다는 많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넘어설 지 관심사다. 종전 최고 연봉은 올해 이대호(롯데)가 받은 25억 원이다.
과연 양현종의 연봉은 얼마가 될까. 크리스마스까지 계약이 성사될까. KIA팬들은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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